차은일목사 2005-05-15 22:45:39 299
저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꼭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만남을 달라고 하는 기도입니다. 첫째는 그 일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일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에게 맞는 일을 만나게 해 달라는 간구와, 목회라는 것이 인간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런 기도를 드린 후에 행하여진 일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산타바바라 한인장로교회에 올 때에도 좋은 성도들을 많이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부흥에 있어서 목사 개인의 역량보다도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어 주셨고 제 목회에 있어서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교회적으로나 제 개인적으로나 참으로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원리가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인생의 청사진을 그립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어떤 직장을 얻느냐에 온통 관심을 기울입니다.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어떤 몫 좋고 적성에 맞는 좋은 가격의 비즈니스를 만나느냐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또한 싱글은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아이들은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에, 직장인들은 어떤 상사를, 사업하는 분들은 어떤 직원을 만나느냐에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만남들에 대하여 [만남의 복]이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서는 그렇게 많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윗은 조나단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같은 대언자를 만났고 여호수아와 같은 후계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바나바와 같은 좋은 멘터를 만났습니다. 이 모든 만남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만남의 복입니다.
이 복에 대하여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를 자문하여 보기를 바랍니다. 만약 내가 만남의 복을 잘 느끼지 못하였었다면 이제부터라도 만남의 복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자녀들에게 만남의 복이 있기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이 만남의 복이야말로 인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