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8 04:37:45 148
오늘 오후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떠나는 LA 공항에서 써 주신 카드들을 읽으며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어찌나 큰 사랑만 받고 돌아왔는지… 산타바바라가 벌써 그리워져요.
1년만에 돌아왔는데 정말로 엊그제 떠났던 것 같아요. 시간이 무섭게도 빨리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는 것조차 느끼지 못할만큼 마음 편하게 잘 지냈다는 증거도 되는 것 같아 사실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가지도 감사하지 않은 것 없이 이끄시고 채우신 하나님이 안 계셨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지요.
한 분 한 분 정말 다 귀한 만남이었고, 함께한 시간들도 늘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되돌아 보니 많은 분들께 사랑만 받고, 신세만 지고 가는 것 같아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한 분 한 분 인사는 다 못드리고 왔지만,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해 늘 챙겨주시고 돌봐주셨던 집사님들께, 그리고 우리 청년부 지체들에게 어떻게 이 감사한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을지…
인천에 닿는 그 순간부터 마치 산타바바라 생활이 기나긴 꿈처럼 느껴졌지만 정말 깨고 싶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꿈이었기에 오래오래 다시 꺼내보고 추억할 수 있는 보물같은 꿈이 될 것 같아요.
언젠가 어디에선가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 확신하며 항상 주 안에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이 곳에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쁜 성탄, 복된 새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