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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나눔의 장

[re] 만남과 이별의 산타바바라 박형동

2005-06-21 06:05:29 119
비행기표는 LA행입니다. 그런 다음 101이 막히지 않았다면 북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의 새벽기도회 시간이 그리워지네요 (사실은 도넛이 더 그리워지지만서요). 얼마 전 지하철을 탔을 때 눈 앞에 Krispy 도넛이 어른거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꿈이 아니었지요. 분명 Krispy도넛이었습니다. 지하철 선반 위에 하얀 봉투 안에 자그만치 4박스가 들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오늘 귀국한 사람이 가져왔을리는 만무할 것이고,,,그렇다면, 그래,, 용산의 미8군,,,그런데 주변에 미군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평상복인 미국인 1명이 한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하, 이 사람의 것이었구나. 아마 미8군에서 근무하는 사람인가 보다. 나도 저런 친구가 있다면 저 맛있는 도넛 매주 용산에서 먹을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도넛을 둔채로 다음 역에서 그냥 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떠난 지하철 문이 닫기면서 저는 회심의 미소를 머금으며 적당한 시기에, 그러니까 종점까지 도넛 봉투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간 다음에 분실물을 획득하면 되겠다는 엉큼한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다음 역은 제가 원래 내려야 할 곳. 종점까지 가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까 말까 망설이는 차에, 이건 웬 손길,,,어느 신사복 차림의 아저씨가 하얀 봉투를 덥썩 쥐고는 먼저 내려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황당, 그러나 그것은 분명 그 아저씨의 소유였던 것 같았습니다.

집에 오자 마자 컴퓨터를 켜고 야후 코리아에서 크리스피 크림 을 넣었더니 이미 서울에 명동을 비롯하여 3개의 도넛매장이 들어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새벽기도회에서 먹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기다리며 명동까지 갔던 길에도 도넛매장을 지나가며 그 맛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산타바바라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시는군요. 이러다간 제가 출장을 가도 아는 분들이 모두 없어지시고 혹시 목사님만 남으시는 수도 ^^.
>
>떠남이란 것을 생각해 봅니다. 특별히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속성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크리스챤에게 이별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떠나야만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진다는 점 – 우리 인생에 있어 떠남과 만남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만들어 두신 장면입니다.
>
>한국으로 돌아온 뒤 시간이 빠르게 흘러 어느듯 여름방학 직전에 와 있습니다. 수첩의 스케쥴 살피며 언제쯤 산타바바라에 출장갈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비행기표만 끊으면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
>무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하십시오.
>
>박형동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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