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오는날 소식을 띄운것 같은데, 오늘은 봄소식을 전합니다.
일년내내 꽃이 피고 쾌적한 바람이 부는 산타바바라에서는 봄이 대수롭지않을수 있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매화꽃을 앞세워 북으로 올라오는 봄의 소리없는 북상을…
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거나 한 학년씩 올라갔습니다. 새 책을 가지고 새 선생님과 공부를 하면서 아마 다짐을 하겠지요. 올 일년은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리라…
봄은 그런 시간인것 같습니다.
묵은 것을 털어내고 새싹과 새 희망을 피워올리는…
연말에 한혜순 집사님께서 보내주신 전교인 사진은 그레이스에게 빼앗겼고, 저는 선주의 방에 드나들때마다 벽에 부쳐놓은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한분도 빠짐없이 웃고 있는 모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부족한 저희 가족이 한가족이었다는것이 참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저는 얼마전부터 저희 교회 장애아들의 예배에서 봉사를 하고 있구요, 그레이스는 중등부 성가대에 또 무슨 임원을 맡았다고 하며 교회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스프링 브레이크를 맞아 동부에 있는 이삭이는 이번주일부터 보름정도를 집에서 머물것 같구요, (그곳에서 마땅히 갈곳이 없어서…) 이삭아빠는 늘 여전합니다.
홈페이지가 바뀌었네요.
목사님으로부터, 여러 권사님, 그리고 성가대 여러분, 여러 집사님… 모두 보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생각날때마다 기도하는것으로 그 그리움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저희를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리며 특히 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삭이와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그레이스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정과 그리고 산타바바라 교회 모든 분들에게 주님께로부터오는 아름다운 꽃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