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3 13:01:17 210
사랑하는 산타바바라 한인장로 교회 여러분,
늦어서 죄송합니다.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너무 그립습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그 곳에서 함께 했던 목사님, 권사님들, 집사님들 그리고 친구들에 대한 기억은 아름다운 산타바바라와 함께 늘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소중한 제 인생의 보물입니다. 목사님 댁에서 시작했던 열심있던 성경공부, 송영애 지휘자님의 지도로 최초로 체계를 갖추어 많은 것을 배웠던 성가대, 박혜련 집사님의 지휘하에 이진숙, 도선화 선생님과 함께 했던 한국학교, 사명감으로 충천했던 귀한 대학생 선생님들이 가득했던 주일학교, 그리고 여태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던 수많은 친교모임들, 아직도 생생합니다. 특히 곽권사님의 모밀국수와 커피, 김미자 집사님의 오믈렛과 치킨, 심은옥 집사님의 숯불구이 고기, 장권사님의 된장찌개, 이현모, 이승금 집사님의 맛있는 국수, 한혜준 집사님의 맛있는 반찬들,규리엄마의 솜씨있는 요리,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샬롬지… 한혜순 집사님의 열정어린 도우심으로 박형동 집사님과 함께 샬롬지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까지 샬롬지가 지켜진 것을 보니 감회가 깊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산타바바라를 떠난 뒤 샬롬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구요. 처음에 품었던 vision대로 샬롬지가 문서선교의 사명을 다 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귀한 사역 이어가길 기원합니다.
저희는 Massachusetts에서 5년간 살다가 지난 주 뉴욕으로 이사를 왔답니다. 이 어려운 때에 다행히 저희 둘 모두 job을 잡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결코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였습니다. 산타바바라에서 pre school을 다니던 개구쟁이 땀돌이 석주는 벌써 6th grader가 되었답니다. 석주와 잘 놀아주던 메겐, 승원, 혜원, 아론, 나영, 영재, 민재, 수빈, 지민이도 많이 컸겠지요. 다들 보고 싶네요.
그리운 그곳의 모든 분들에게 안부를 전하오며
지금처럼 계속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과 축복을 누리시는
샬롬의 교회로 커 가시길 기원합니다.
넘치는 사랑과 기도의 빚을 진 저희도 기도로 지원하겠습니다.
윤준성, 최성은 그리고 석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