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4 20:02:40 259
가슴이 저며 들도록 아프고 슬픈 소식이라 올리질 못했는데….
어제 뒤늦게 소식을 들은 분이 있더군요. 빨리 전해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1980년도 후반에 여러해 동안 이곳에서 신앙생활하시면서 많은 권사님들을 어머님같이 섬겼던 김동수 집사님께서 지난 8월23일 갑자기 소천하셨답니다. 김종순 집사님과 함께 어르신들을 모시는 아름다운 섬김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갑작스런 슬픔과 어려움을 당한 가족들 (김종순 집사님, 상만, 상인)에게 주님이 주시는 위로로 슬픔을 이겨나가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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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김동수 집사님에 대한 조선 일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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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국산 명품무기로 터키에만 10억달러어치를 수출 중인 K-9 자주포의 개발주역이 과로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국산 무기개발의 총본산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4일 지상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김동수(55) ADD 제5기술본부장이 23일 오전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 중 순직했다 고 밝혔다. ADD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최근 ADD 국방녹색기술 연구기획위원장을 맡아 지상·무인화 기술 개발, 연구소 선진화 계획수립 등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일을 하다 과로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육사 32기로 예비역 육군대령인 김 본부장은 자주포 개발사업이 시작된 1991년부터 약 10년간 K-9 자주포 개발에만 매달려 사정거리 40여㎞의 세계 정상급 자주포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93년엔 모 사단에서 야전시험 중 자주포 해치에 왼손이 끼어 손가락 두개가 잘려나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개발작업에 계속 참여했다.
▲ 과로로 순직한 김동수(55) ADD 제5기술본부장.
고인은 연구개발에 머물지 않고 K-9 자주포의 터키 수출단장을 맡아 10억달러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에도 공을 세웠다. 98년엔 K-9 자주포 개발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을, 2003년엔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등을 각각 받았다.
고인은 육사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 미 해군대학원에서 운영분석학 석사, 캘리포니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미 해군대학원에서 강의하던 중 91년 귀국해 그해 10월 ADD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부터는 5년간 헬기사업단 1부장을 맡아 한국형 다목적 헬기(KMH) 개발에도 참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종순(55)씨와 2남이 있다.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20분 ADD대운동장에서 연구소장(葬)으로 거행된다. 빈소는 대전 유성선병원. (042)821-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