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3 16:22:37 134
많은 성도님들이 이광길 목사님에 대해 잘 모르실 것 같아 이 글을 퍼왔습니다.
이 광길목사님은 fuller신학대학원에 다니시며 우리교회의 제1대 목사님으로 1999년 9월 부터 2001년 3월까지 사역하셨는데 학생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한국학부 부원장이 되어 우리교회를 사임하고 그동안 학교와 여러 교회를 통해 많은 사역을 하시며 계속 공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교회를 사랑하여 좋은 목사님들을 보내주시어 귀한 가르침과 교제를 계속하게 됨을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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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박사,클린턴의 리더십이론 신학화
개인의 리더십은 하나님의 섭리에 근거해서 파악되어져야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한국학부의 부원장으로 사역하는 이광길 목사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한국학부의 부원장으로 사역하는 이광길 목사가 지난 3월 10일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광길 박사는 클린턴 교수(J. Robert Clinton)의 지도 아래 The Providence of God: Toward a Theological Foundation of Clinton s Leadership Emergence Theory 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으며, 그 내용은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을 신학적으로 변증하는 것이다.
클린턴 교수는 지도자 각 개인의 독특한 리더십은 하나님의 섭리에 근거해서 파악되어져야 한다는 신학적 전제(assumption)를 가지고, 지도자의 삶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을 체계적으로 관찰하게 하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자신의 리더십 은사와 역할을 파악하는데 유익을 주는 방안을 연구했다.
클린턴 교수는 7년 간에 걸쳐 4백 여명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분석하고 종합함으로써 그의 독특한 리더십 이론(Leadership Emergence Theory)을 이룩해 냈다.
그동안 미국 교회와 선교 단체의 지도자들에 의해서,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의 실용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었다. 그들은 이 이론을 활용함으로써 자신들의 독특한 리더십을 발견하고, 그 독특한 리더십 발전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증진되는 경험을 해왔음을 보여 주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리더십 역할을 존중하게 됨으로써 팀 사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결과를 체험하게 하였다.
이광길 박사는 이 이론이 한인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동일한 유익을 주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관찰해왔다. 그는 지난 9 년 동안 클린턴의 리더십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오직 멘토링에 사역에 주력해왔다. 그 밖에도 많은 목회자, 선교사, 교회 지도자, 그리고 신학생들을 정규적으로 또는 부정규적으로 멘토링을 해왔다. 멘토링을 통해서 그들의 학업이나 사역을 컨설팅하고 은사를 개발해 주는 사역을 해왔다.
이 사역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지도자 각자에게 독특한 리더십을 부여해주셨음을 거듭 확신하게 되었다.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리더십을 파악하고 그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게 될 때, 개인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팀 사역이 가능해지게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이론의 적용을 통해서 지도자 자신의 삶 속에서 역사하고 간섭하셨던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그동안의 임상을 통해서, 클린턴의 리더십 이론은 한인 사역자들에게도 그 실용적인 가치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에 의하면,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독특한 리더십을 활용할 수 있게 될 때, 주먹구구식의 사역이나, 따라하기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사역에서 벗어나서 지도자 자신만의 독특한 리더십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독특한 사역의 장을 펼칠 수 있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는 클린턴의 이론은, 지도자가 진정한 영적 지도자가 되고 자기 영역에 전문가가 되게 해 주는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한다.
동시에 이광길 박사는 임상을 통해서, 클린턴의 리더십 이론이 한국교회 내에서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이론에 대한 신학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에 의하면,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은 사회과학의 이론형성 원리(grounded theory)를 활용하여 성립된 이론으로서 이른바 확률적 또는 통계적인 신뢰를 갖게 한다.
반면에, 클린턴 이론에 대한 신학적인 신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광길 박사는 이점에 착안하여,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의 신학적인 준거를 마련하는 연구에 집중해왔다. 그는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이 선교학으로서의 독특한 역할과 신학적 공헌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 그는 신학이라는 학문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체계 속에서 성경의 위치, 신학의 역할, 선교신학의 역할, 선교학의 역할, 그리고 사역 현장의 위치에 대한 각각의 이해를 추구했다. 그리고 선교신학의 특징을 살려서 한인교회라는 독특한 사역 현장(context)에 있는 지도자들을 위한 연구임을 확정했다. 이런 이해의 배경 아래서, 그는 선교신학의 관점에서 클린턴의 리더십 이론을 신학화(theologizing)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그는 자신의 논문에서, 신학화 작업의 방법론을 다루었고, 클린턴 이론에 내재되어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와 지도자들의 리더십 발전과의 관계에 대한 클린턴의 이해를 평가하는 작업을 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한국장로교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섭리 이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칼빈의 이해,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성경의 지도자들의 이해를 다루었다.
이광길 박사는 자신의 논문이, 한국교회의 지도자들, 즉 클린턴 이론을 활용하기 원하지만, 그 보다 앞서서 이 이론의 신학적 근거와 가치를 확인하기 원하는 한인교회 지도자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그는 자신의 논문이, 한인교회 자도자들로 하여금 클린턴 교수의 리더십 이론을 활용하도록 격려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한인교회 지도자들이 클린턴의 리더십 이론을 활용함으로서 자신의 은사가 무엇인지, 자신의 독특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되고, 지도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며, 리더십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갖게 되며, 미래에 자신이 이루어야할 자신의 긍극적인 공헌을 알게 되고, 마침내 지도자로서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자신의 간절한 바램이라고 그는 말한다.
미국 LA 김준형 특파원 jhkim@ch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