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과 가족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5월 유재혁 형제가 UCSB 물리과에 postdoc으로 오게되면서 이곳 산타바바라에 왔습니다. 2009년 샌디에고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 곳에서 하나님께서 두 아들을 허락하셔서 네가족이 되었습니다. 첫째 지헌이는 호기심 많은 세살 남자아이이고 둘째 지석이는 이제 곧 한살이 되는 애교 많은 남자아이입니다.
2.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나요? 그리고 믿음 성장의 계기가 있었다면 나눠주세요.
저희는 모두 모태신앙입니다. 그래서인지 교회에 가고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감사함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신앙생활을 해온공동체를 떠나 낯선 땅으로 오게 되면서 그 감사함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출산과 육아를 경험하며 자녀들을 위해서도 부모를 위해서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문득문득 낯선 미국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이 저희 가정에 맡겨주신 아이들을 양육하며 더욱 낮아지고 하나님만 의지하여 보여주시는 길따라 나아가는 저희 가정이 되길 기도합니다.
3. 생활신조는 무엇인가요?
저희 가족의 생활 신조는 ‘정직하게 살자’ 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 받았고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함을 알지만 살다보면 어느순간 세상 사람들과 구분되지 못하고 살아갈때가 너무나 많이 있음을 (사실.. 거의 대부분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노력하는 것은 세상의 많은 유혹이 있을 때 정직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그렇지 못한 모습에 스스로 실망할 때도 많이 있지만 앞으로도 하나님의 자녀로 세상 사람들 속에서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4. 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찬송은?
저희가 유학 나오는 해 1월 첫주에 함께 신앙생활했던 공동체에서 말씀뽑기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그 때 뽑은 말씀이 ‘여화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세기 12장 1~2절)‘였습니다.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상황에서 이 말씀이 저희에게 참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찬송은 528장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입니다.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그 음성 부드러워 문앞에 나와서 사면을 보며 우리를 기다리네. 오라 오라 방황치 말고 오라 죄있는 자들아 이리로 오라 주 예수 앞에 오라. 죄 많은 우리를 영원한 집으로 부드럽게 사랑으로 불러주시는 예수님의 초대하심이 너무나 감사한 찬양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부족한 우리의 모습이지만 다시금 힘내서 그 품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5. SBKPC 교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처음부터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자마자 마치 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편하게 대해주시고 아이들도 챙겨주셔서 더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의 삶도 이민자의 삶도 쉽지 않지만 함께 하나님 안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