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에 있습니다.
고골리라는 사람이 쓴 단편소설 [외투]에 보면 “내 인생의 목표는 아주 고급 외투를 갖는 것이오”라고 말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자기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평생 동안 일하고 저축했습니다. 드디어 그는 꿈에 그리던 그 외투를 샀습니다. 그 날 그 노인은 큰 기대감과 흥분된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외투를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강도를 만나서 비싼 고급 외투를 강탈당했습니다. 그 노인은 단순히 고급 외투를 강탈당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인생의 목표를 강탈당하고 행복을 강탈당했다고 여겼습니다. 그 날 이후 그 노인은 좌절의 늪에 빠졌고 너무 속상한 나머지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이 노인의 인생의 목표는 고급 외투였지만 좋은 저택, 많은 재물, 높은 권세와 명예 등 소유에 인생의 목표를 두고 거기서 인생의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 그 어떤 소유가 결코 참된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데도 계속 스스로 속으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에리히 프롬이라는 심리학자는 “소유에 행복이 없다. 행복은 존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놀라운 축복받은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존재를 성령께서 거주하시는 성령의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천국에서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받는 하나님의 후사요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맏아들이고 우리가 형제가 되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장 축복받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때로는 우리 앞에 낙심되며 지치고 우울하게 하는 일들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현재 우리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합력해서 선하고 유익된 결과를 이루도록 해 주시는 행복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존재의식을 가지고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역사하신다. 나에게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신다.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 나를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큰소리 외치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