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1 07:46:12 601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저희 가족들은 한달동안 산타바바라에서 목사님, 사도님과 성도님들의 보살핌 가운데 체중을 늘리며 즐겁게 지내다가 무사히 귀국하여 추위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는 -2도 정도라 크게 어려움은 없는데 내일부터 -10도 정도로 추위가 온다고 하길래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의 기후에 노출된 인체가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관찰할 기회입니다.
아직 시차가 덜 적응되어 저녁에 일찍 잠들고 새벽에 일찍 깹니다. 덕분에 오늘 개학한 지민이는 학교에 일찍 편하게 등교하였습니다. 지금도 일찍 잠들어 있습니다. 저는 시차가 적응되어 밤12시가 되어 가는 지금 아직도 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저녁식사 전에 벌써 산타바바라의 밤시간에 맞춰 졸았던 덕분에 아침 산타바바라의 시간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점점 머리속이 더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까지 샬롬지에 보낼 원고 (하나로장학회 소개) 마무리 할 때는 꾸벅 꾸벅 졸기도 하여 혹시 내용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100년만에 많이 왔다던 한국의 눈을 보고자 기대했던 지민이는 한구석에 약간 얼어붙은 눈의 잔재만 관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눈이 많이 쏟아지는 날 그 때는 생생한 사진으로 가족들의 소식을 전해 올리겠습니다.
평안한 2월이 되시길 빕니다.
박형동 올림
송영애 : 박집사님, 귀한 소식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그 때까지 평안하세요. (02.04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