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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나눔의 장

하나로 장학회 소개글 (박형동 교수님) 박제형

2010-02-01 15:18:25 879
이번 1월달 샬롬지에 싣고자 했으나 제 원고청탁이 늦은 관계로 실리지 못하였기에 이곳에 올립니다. 다음 샬롬지에는 꼭 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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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장학회를 소개하며

박형동 (하나로장학회 운영위원장)

(1) 새터민과 하나로장학회의 탄생
하나로장학회는 북한을 탈출하여 대한민국 땅으로 들어와 거주하는 탈북자 (또는 새터민: 같은 한국 땅의 북에서 남으로 이사 왔다는 의미로 새 터에 살게 된 사람을 의미) 중 대학생들의 학업과 신앙생활을 돕고자 만들어진 기독교 단체입니다. 5년 전, 뜻있는 크리스챤들과 교회들이 연합을 하여 대학에 입학하는 새터민 몇 명을 돕기 위해 조그마하게 시작하여 어느덧 매년 40-50여명의 장학생을 후원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새터민 대학생들은 훗날 통일의 밑거름으로 북한과 남한의 사회와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하나님의 일군으로 세우는 것이 우리 민족에게는 중요한 사명입니다.

(2) 새터민의 교육배경
현재 남한으로 입국하는 새터민들의 숫자는 연간 3천여명에 육박하고, 누적 인원으로는 2만명에까지 이를 정도입니다 (미국 등 제3국으로 정착한 숫자는 별도임). 이 가운데 대학에 재학 중인 정확한 인원은 파악되지 않으나 아직도 많은 새터민 대학생들이 장학금의 수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개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 등의 제3국에서 최소 5년 정도는 숨어 지내다가 극적으로 탈출하여 남한으로 오게 되므로 학업생활이 끊겨 남한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대학 진학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남한학생들과는 달리 별도의 특례입학을 통하게 됩니다. 이 역시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새터민들에게는 공부하는 것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특히 북한에서 배웠던 공부내용이 남한과는 많이 다르며, 이러한 학교교육마저도 식량난으로 인해 야외로 식량 구하러 다니느라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북한 내 대학에서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은 새터민은 남한의 대학에서 좀 더 쉽게 적응하기도 합니다.

(3) 새터민의 대학 등록금 및 생활비
새터민의 경우 대학 진학을 할 경우 등록금은 대한민국 정부에서 지원합니다 (국립대는 100% 정부가 지원, 사립대는 정부50%와 대학자체50%). 또한 별다른 재산이 없다면 대개 남한의 극빈층과 마찬가지로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어 월30여만원 정도의 생계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대학을 정상적으로 다닐 경우 졸업시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개 임대아파트의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을 내고 음식구입에 일부 사용하면 빠듯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생활을 위한 아르바이트가 절실히 필요하여 학기 중 편의점 아르바이트, 방학 중 막노동 등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휴학을 하고 한동안 일을 해서 돈을 번 뒤 다시 복학하여 학업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하나로장학회는 교회에서 추천하는 새터민 대학생 중 성적이 우수하고 성실하며 무엇보다도 신앙생활을 모범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매월25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이 장학금으로 생활비의 부족분을 채우고, 학기 중에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제 공부하는 데에 필요한 교재 구입비, 문구류 구입비 등을 고려하면 더 돈이 필요하여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장학생들은 하나로장학회의 취지를 공감하고 더욱 성실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교회들의 협력과 연합을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장학생들 중 간혹 좌절하고 학업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북한에 두고온 가족의 어려움에 대한 생각, 남한사회에서의 부적응, 경제적 어려움, 탈출과정에서 겪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 등으로 인해 학업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참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대학 동료들에게는 출신을 밝히지 못하고 중국동포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새터민들을 대하는 남한 대학생들의 마음이 더 열려야 합니다. 눈물을 닦아 주시는 예수님을 우리가 물질과 함께 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에 있습니다.

(4) 눈물을 간직하며
3년 전 하나로장학회 사역의 일부를 처음 맡을 때였습니다. 당시 초등1년생인 제 아들만한 키를 가진 막 입국한 남자 고등학생은 북한의 식량부족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였습니다. 그래도 밝은 웃음을 짓던 그 얼굴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풍족하기만 한 남한사람들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해맑은 얼굴이었습니다.

장로회신학대에서 공부 중인 한 장학생은 홀로 탈북한 경우인데 아주 성실히 교회생활과 학업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 참 잘 적응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화 도중 북한에 남은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물지을 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막막하였습니다. 갈 수도 없는 그곳. 가족들의 소식도 건너 건너 듣기도 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간혹 비용을 지불하면 북한을 출입하는 중국동포들을 통해 전화 통화나 소식전달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씩 장학생들을 만나 대화하는 시간은 제게도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시는 시간이 됩니다. 어려운 사정들을 어떻게 지원해야할지 지혜를 다른 사역자들과 같이 고민하게 됩니다. 또한 어떤 새터민을 더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지원해야할지 가려내야 하는 실질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5) 또 한명의 요셉을 꿈꾸며
요셉은 험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을 통해 사용되었습니다. 처음 우여곡절을 겪을 때는 몰랐겠지만 궁극적으로 선한 하나님의 길에 이미 들어서 있었습니다. 새터민 대학생들이 그런 요셉이 되길 하나로장학회에서 꿈꾸고 있습니다. 동족의 아픔을 가슴 속에 새기며, 흩어진 가족들과의 재회의 훗날을 기다리며 신앙으로 준비하는 또다른 요셉들을 위해 우리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6) 후원자들에 대한 이야기
하나로장학회의 후원에는 대형교회도 참여하고 있으나 개인들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개인후원자 가운데는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도 계시며 몇 천원에서부터 몇 십만원에 이르기까지 후원액수는 개인에 따라 다양합니다. 우리가 당장 휴전선을 무너뜨리고 통일을 성취시킬 수는 없지만 장학회 후원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통일에 대한 공감대는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새터민 대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수록 ‘남북한 간에 차이가 이렇게도 많구나’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남북한 쌍방의 이해와 공감을 조성하시고 통일을 준비시키시기 위해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시는가 봅니다. 남한에서 일하시는 중국동포들, 외국인 노동자들과의 부딪힘을 통해서도 더불어 사는 것을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어느 날 통일이 된다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동포들을 우리가 업신여기지 않고 동등하게 대할 수 있을지 아직은 두려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남북한 가운데에 놓이게 될 통일의 일군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시키는 사역이 중요합니다. 기도를 통해 더 후원해 주시길 희망하며 아울러 주변 만나시는 분들마다 하나로장학회의 사역을 알려 주시기 희망합니다. 혹시 미국에서 새터민들을 만나면 같은 형제, 자매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올해에도 하나로장학회의 새로운 소식들을 자주 전해 올리겠습니다 (하나로장학회 홈페이지: www.hanarokorea.org).

송영애 : 박집사님,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02.04 11:03) ⓔ
Barnaba : 좋겠다…저도 학교 다닐 때 이런것 알아뒀으면 좋았겠는데… (02.24 1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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