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2 08:41:23 195
몇주전에 저희가 섬기는 교회 헌금송이, 공교롭게도 저희가정이 떠나오면서 불렀던 찬양과 같았답니다. 예배후, 남편과 제가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타바바라를 떠올렸었는데, 이렇게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답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평안하신지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장로님, 권사님, 여러 성도님들… 참 그립고 보고싶으네요.
저희가 그곳을 떠나온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도 눈감으면 이곳저곳이 다 떠오르고, 운전하고 몇시간만 가면 그곳이 나올것 같아 마음이 짠하답니다.
그곳에서 태어나 돌이 지난 희주는 이제 한국 나이로 3살이구요, 엄마아빠 없이도 유아부예배에 얼마나 적응을 잘 하는지, 약간 서운하면서도 대견하답니다. 이제는 뛰어다니면서 제법 의사표현도 하는 희주를 보면서, 그곳에서 희주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희주아빠는 학교일에 바빠하지만, 산타바바라를 기억하며 그 시간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지낼때는 몰랐는데, 막상 한국에 들어오니 생각이 많이 나는것 같으네요.
저희는 이곳에서 교회를 정해 올 1월 첫주에 등록을 하고, 2월부터 공동체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커서 몇달은 주일예배만 드렸는데, 공동체 나가면서 남편과 희주, 그리고 저도 많은 변화가 생겼답니다. 막연히 기도하면서 저희를 위한 교회가 어딜까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수련회가 2박 3일동안 있었는데, 저희 가족에게 예비된 은혜를 경험하며 돌아 왔습니다. 저희 가정은 하나님과 더욱 더 뜨겁게 교제하고, 말씀과 예배의 사모함으로 하루하루 지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 10주년을 멀리서나마 축하드리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저희처럼 몇년을 머물다 가거나, 혹은 그곳에서 정착을 해서 계시는 분 모두가 교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축복과 말씀의 능력이 삶 가운데서 드러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대구에서 김영일, 양승이,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