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1 16:46:39 161
다시 가보게 될 길을 생각하며. . .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인 이광길 목사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친숙한 성도들의 얼굴들을 떠올려 보고, 새로운 얼굴들을 그려보면서
잠시 깊은 회상에 젖어봅니다. 101번 도로를 따라 북으로 올라가던 길은
언제나 새로운 의미와 교훈을 주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치달아 어느덧 산타바바라에 이르면
그곳 하늘은 푸르르고 바람 맑으며
들 꼿 환하게 웃는 주님의 품, 자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아름다은 사연들이 있고
그 사연을 품은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잔잔한 시내되어 흐르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상념에 젖기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곳을 지나쳐 갔던 사람들이
그렇게 못잊어하고 그리워하며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내일 그 길을 다시 가 보려고 합니다.
가서, 친숙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을 상면하고 인사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새로운 사역을 펼치며
속 깊은 사랑으로, 묵묵한 헌신으로
진실한 기도로, 뜨거운 마음으로 말씀을 선포하시게 된
박기태 목사님의 취임과 사모님의 사역을 축하하고자 합니다.
가는 길에 바다를 보게 될 것입니다.
형언할 수 없는 빛갈로,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그 신비의 빛 속으로 끌어들여 마음을 열게 하고
하나님을 보게 하는 바다를 보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모두에게 기쁜 날입니다.
그 곳을 지키온 분들이나 그 곳을 찾는 분들 모두에게
복된 날이 될 것입니다.
그 길을 내일 가보렵니다.
파사데나
풀러 캠퍼스에서
이광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