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 20:03:20 105
그 동안 다들 안녕하셨는지요!
한동안 연락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서 사진도 보고 소식도 접해보니, 반갑고, 그립습니다.
산타바바라 교회는 항상 제게는 쉼터와 같은 곳인것 같아요.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해지고, 마음에 잔잔한 기쁨이 느껴지는지…
차목사님 건강하시죠? 권사님들 너무 보고싶고 궁금합니다. 새해에는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곽권사님 연락주셨는데, 전화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곽권사님 목소리만 들어도 왜 그렇게 용기가 나던지, 정말 감사합니다.
김미자 집사님 카드 잘 받았어요.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네요. 김미자 집사님의 카드를 받고 그곳에서 지내던 생각이 났어요. 김미자 집사님의 사랑과 그 맛있는 요리가 너무 그리웠어요. 가족들 다들 건강하시죠?
희정이도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에서의 생활이 바쁘다 보니 잘 연락도 못했는데, 항상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친구, 제겐 소중하고 너무 고마운 친구인것 같아요.
지난 연말과 새해는 제게 참 힘들었읍니다. 주저앉아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지만, 희정이의 편지에 힘을 얻어 툭툭 털고 일어났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전화도 주시고, 한집사님은 항상 잊지않으시고 전화를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바쁘게 잘 지내고 있고, 제 남편은 새로 옮긴 회사에서 일 잘하고 있읍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하다가 손목을 다쳐서 한동안 부서를 옮겨서 낮에 일했읍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다시 밤에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읍니다.
서울에서 저희 친정 부모님이 와 계십니다. 지난해 12월 초에 오셔서 2월10일에 한국에 돌아기십니다. 아버님이 원래 몸이 편찮으셔서 한국의 겨울을 피하시려고 오셨는데, 저희 부부가 너무 바빠서 그때 그때 전화도 못드리고, 이제서야 이렇게 글로 대신합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시간을 내서 그곳에 갈려고 합니다.
그곳은 제게는 친정과도 같은 곳인데, 벌써부터 저를 반겨줄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납니다.
그럼 다음에 뵐때가지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