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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 고난 = 영광 (샬롬지 2005년 3월호)

차은일목사 2005-03-22 22:42:18 288
요즘 기독교인들이 입버릇처럼 사명 또는 비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사명은 시키시는 하나님이 위대하신 만큼 최선을 다해 최대의 일을 해 낼 것을 격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목표하는 규모가 크고 그럴듯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명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영광을 차용해서 마치 영광이 목적인 것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필수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명과 함께 영광을 생각한다는 것이 내 자신을 격려한다는 점에서 꼭 나쁜 것 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역과 함께 equal의 등식으로 영광을 생각해도 괜찮은 것일까요? 이 답을 고난주간을 앞에 두며 생각해 봅시다.

사명에 가장 충실한 분이 계셨다면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사명의 정점은 골고다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사명을 감당하려면 “너희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본을 보이시며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땀방울이 떨어져 핏방울 같은 것이 떨어질 정도로 고민하며 괴로워하시면서도 그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모습은 영광에 대한 기대에 들 뜬 모습 보다는 고난과 희생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각오를 먼저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가복음 14:28절에서도 망대를 세우는 자는 그 비용을 예산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도 사명을 생각할 때 영광을 기대하는 흥분에 앞서서 따라 올 고난과 희생을 생각하며 먼저 고민하고 각오하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기독교 후 시대를 살게 되면서 종교의 박해 보다는 기독교를 통한 특혜의 수혜자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광은 알겠는데 고난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만약 고난에 대한 각오가 빠진 체 사명을 붙든다면 우리의 모습 속에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핵심내용은 빠져 버리고 인간의 집착과 욕심의 추한 껍데기만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결국 사명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일까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 주간을 앞두면서 진정한 사명의 핵심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사명+고난(희생)=영광이라는 희생의 과정을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 사명을 정의하기를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교회에서 남이 보지 못하는 더러운 곳이 보이면, 남이 깨닫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 의식되면, 비록 작은 일이라도 그 일에 내 시간과 삶을 투자하는 희생을 각오하는 태도야 말로 진정한 사명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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