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일
지난 주 영혼사랑훈련세미나라는 제목으로 집중적인 전도훈련을 받았습니다. 강사는 전세계를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시는 일에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조복섭 사모님이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복음을 전하는 자로 쓰임받은지 수십년… 수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하도록 하셨던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영혼사랑훈련세미나는 말 그대로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시간부터 4분 영접법을 실제로 훈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처음 세미나에 임하는 인상은 한마디로 부담감이었습니다.
영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아서였는지, 아니면 사단의 방해 때문이었는지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끝까지 이 집회를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찬양집회나 말씀집회의 경우는 은혜를 사모하며 어느 면에서는 편안하게 말씀을 듣는 수동적인 시간이라면, 이번 훈련세미나는 내가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직접 말씀을 전하는 것을 훈련하는 능동성을 요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만큼 부담감이 더 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 속에 있었던 부담감과 암담함은 영혼에 대한 뜨거움과 자신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았던 복음제시 방법이 숙달되어지면서 더욱 자신감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복음을 제시하고 영접기도를 시키면서 느껴졌던 기쁨과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된 것은 영혼사랑은 해산의 고통이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입니다. 물론 남자로서 해산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 가족도 아닌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해산의 고통만큼 그렇게 심각하기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훈련을 통하여 얻게 된 귀한 것이 있다면 영혼에 대한 관심과 그리고 그 관심을 실제로 영혼잉태로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영혼을 바라보며 부담감에 벌벌 떠는 모습이 아니라, 잉태의 기쁨을 기대하며 내 자신을 던져 보렵니다. 그렇게 훈련되고 헌신된 성도들이 많은 교회, 그 교회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