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4 18:36:40
안녕하셔요, 뵙고 싶은 여러분!
지난 추수감사 주일에는 얼마나 따뜻한 만찬을 가지셨을까
상상으로도 족히 제 마음을 덥히게 됩니다.
전교인 기념 촬영때는 이제 식구가 늘어서 1인당 차지하는 사진의 면적이
더 줄어드셨겠죠?
저희 가족은 Mayflower호가 처음 닻을 내렸던 메사추세츠에서
뜻깊은 감사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추억인해 감사하고 지금의 오붓함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마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워낙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생소하시겠지만 석주는 이미 겨울부츠와 장갑 그리고 쟁반썰매를 마련해두고 있답니다.
재미있겠죠? 저는 좀 두렵습니다.
눈길에 어떻게 다닐지…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오고가는 마음의 길들이 있기에
저는 늘 우리 산타바바라 한인 장로교회를 느끼고 있습니다.
불어난 구역식구들이 너무 든든하고 가운이 더 필요해진 성가대가 너무 뿌듯하고
3주년을 맞는 사랑하는 샬롬지가 너무 이쁘답니다.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좋은 추수감사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 교회를 그리워하는
석주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