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과 가족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재동 조인선 집사입니다. 아직까지는 집사 호칭이 어색한 저희는 결혼 일년차 새내기 부부입니다. 저는 현재 UCSB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아내는 한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 길에 함께 올랐습니다. 정치의 영역에서 부르심이 있다고 판단해 학업과 현장을 오가다 뒤늦게 유학을 결정, 늦깎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2.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나요? 그리고 믿음 성장의 계기가 있었다면 나눠 주세요.
저희 집은 유교적 전통을 중시하는 반기독교적인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불치병으로 쓰러지셨고, 생사를 다투는 위급한 상황에서 예수님을 영접해 병이 낫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족이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모태신앙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예배 오르간 반주를 하면서 믿음 생활을 했고, 그 가운데 잔잔하게 하나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저희는 대학을 서울로 가게 되면서 서울의 한 작은 교회에서 함께 믿음생활을 했는데, 20대를 오롯이 드린 그 공동체에서 더 깊은 믿음의 세계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교회 사역에 참여하면서 어렸을 적 머리 속으로만 알았던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큰 지 체험했고, 하나님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우리 부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3. 생활신조는 무엇인가요?
“오직 한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리라. 오직 우리 주를 위한 일만 영원히 기억되리라.” 한국에서 섬겼던 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즐겨 말씀하시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인생의 모든 도모가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평가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아내와 함께 이 말씀을 가훈으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박사 학위가 저의 야심이 아닌 하나님이 쓰실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마음으로 되뇌었던 말씀입니다.
미국으로 도착한 후 어느 주일, 놀랍게도 박기태 담임목사님께서 설교말씀을 마무리 하시며 이 말씀을 하셨고, 이 말씀이 Only One Life, Twill Soon Be Past (By C. T. Studd )의 구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다시 한번 이 말씀을 짚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가 밀려왔습니다.
4. 좋아하는 성경구절과 찬송은?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23:6”
훈련과 연단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던 다윗이 이렇게 평안하고 여유 있는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음이 참 대단합니다. 저희 부부도 하나님 안에 거할 때, 환경에 상관없이 평안함과 안전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쁨으로 찬양>에도 없는 곡이라 아시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전부>라는 찬양을 가장 좋아합니다. “내 감은 눈 안에 이미 들어와 계신 예수님. 나보다 먼저 나를 찾아 주시네. 내 뻗은 두 손 위로 자비하심을 내려주시니 언제나 먼저 나를 위로 하시네. 내 노래 가운데 함께 즐거워하시는 늘 나의 기쁨이 되시네. 수 많은 사람 중에 나를 택해 잡으시고 눈물 거두어 빗살가루 채우시니. 그 분은 내 자랑 나의 기쁨. 나의 노래 나의 전부 되시네.” 세상에서 피곤하고 지칠 때 눈을 감고 이 찬양을 부르면 마음에 평안이 밀려옵니다.
5. SBKPC 교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직 집사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한 모습이 많아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전심을 다해 섬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또한 아직도 서툴고 어렵기만 한 미국 생활에 함께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의 공동체가 있으니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대가 없이 참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그 사랑을 갚으며 사는 저희 부부가 되겠습니다. 올해는 저희 부부에게 아기 소식도 있었으면 하는데 기도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