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 설립 15주년을 축하드리며,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말라기 3:17).
사랑하고 제가 늘 그리워하는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박기태 목사님,사모님,그리고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2006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산타바바라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를 만나 섬겼던 최신식, 이유선 집사 가정입니다.
위의 하나님 말씀처럼 제가 기억하는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에는 하나님을 정말 열심히 섬기는 성도님들로가득 모여 있었습니다.그래서 정말 하나님의 특별한 보석과 같았으며,하나님께서 아끼고 아끼신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하나님의 그런 보살핌 속에서 이렇게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희 가족 소식을 잠시 알려 드리면,한국에 돌아와서 교회 몇 곳을 찾아 다니던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용인승동교회를 만나, 어느덧 5년 가깝게 섬기고 있습니다.서울 인사동의 승동교회에서 평신도로 오랜 신앙생활을 하셨던 정민교 목사님이 고향으로 오셔서 개척을 하신 교회입니다.한국에는 대형교회가 참 많은데 저희 교회는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보다 규모가 더 작은 교회입니다.박기태 목사님으로부터 혹독한 제자훈련을 받은 저와 이유선 집사는 이 곳 교회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청년부와새가족부를 각각 맡아서 봉사하고 있습니다.초등학교 4학년인 라현이는얼마전 총신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비전캠프에 2박3일로 다녀왔는데,잘 믿겨지지는 않지만,눈물로 예배를 드리며 많은 은혜를 받고 왔다고 합니다.유치원에 다니는 두현이는 요즘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집안에서도 공을 뻥뻥 차서 살림이 망가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저와 제 가족은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놀라운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일일이 다 거론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납니다.주일예배,청년부예배,새벽예배, 구역예배를 드리면서 주시는 말씀들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 교감하고, 예배를 위해 미디어부,재정부,청년부, 구역장으로 일하면서 주께서 친히 섭리하시는 세상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또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주위의 훌륭한 장로님,권사님, 집사님 들을 보면서 좀 더 나아지려고 되어지려고 노력하고 기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는 이렇게 쉼 없이 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성도들과 주위의 사람들을 하나라도 더 주의 품으로 들어오게 하고,또 그들이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일을 천국을 세우는 일을 감당하게 하고,또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실컷 내뿜게 하는 그런 일을 묵묵히 수행해 왔기에 15년을 맞이할 수 있었고,성숙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성도님들,다시 한번 설립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날라가서 그리운 분들 만나 뵙고 같이 15주년 만찬을 나누고 싶지만,멀리서나마 이렇게 글로 소식을 전하고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앞으로도 20주년 30주년 계속 성장해서 하나님의 큰 기쁨이 되고,하나님께 큰 영광 돌리는 교회 될 수 있도록 기도 드립니다.
2014년 8월 15일 한국에서 최신식,이유선 집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