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맡기며 중보기도
지난 7월 20일 아프카니스탄에 십자가의 사랑을 가지고 그곳의 열악한 의료 복지 환경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그리고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자 자신들의 시간을 희생하며 떠났던 단기선교팀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 어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일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선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저들이 믿는 하나님이 스스로 구원하시도록 정부에서 협상하지 말라고 조롱합니다. 기독교가 관용이 전혀 없고 그저 이슬람을 뒤집어 엎으려 한다고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는 아프카니스탄에서 다시는 선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살려만달라고 간청해야 할까요? 위험한 선교 계획을 포기하고 안전하고 환영받는 선교지를 찾아가야만 해야 할까요? 물론 선교사의 안전을 위해 가능하면 지혜로운 방법을 추구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교는 십자가의 순교적 희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선교가 단순한 연민의 정을 가진 봉사활동이나 행사에 치중했던 점들이 있었다면 거기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선교가 생명을 걸고 나가야 하는 영적 싸움이며 선교지가 이러한 싸움의 최전방임을 각오하고 오히려 더욱 강력한 기도와 헌신을 촉구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는 어떠한 고난과 핍박이 닥쳐도 포기하거나 후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때로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에서 순교의 희생 제물을 받으시지만 놀라운 기적들을 통해 구원역사를 이루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프카니스탄에서 납치된 23명의 단기선교단원을 모두 기적적으로 구원해 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배형규목사님을 순교의 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머지 22명을 어떻게 구원하실지는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맡기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강력한 중보기도가 요청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과거 우리 조선 땅에 선교사들이(의료와 교육봉사 포함) 비난과 핍박을 받으면서 순교의 피를 흘렸을 때 오늘날 우리가 구원의 축복을 받은 것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