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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교나눔의 장

티벳으로 가면서 박형동

2007-07-12 17:15:23 163
오랫만에 소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바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는 회사생활 하면서 부지러히 다니고 있고, 아들 지민이는 학교 숙제도 열심히 하고 밖에서 노는 것도 잘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학교 아파트(3년간 거주 가능)로 이사한 뒤로 공기도 좋고 주변이 아름다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지민이가 줄넘기를 10개 정도 하고 있었는데 장남감을 걸었더니만 한 번에 갑자기 50개를 했습니다. 얼마나 힘을 줬던지 허리가 다 아프다고 합니다. 50개 했던날 워낙 대견스러워 칭찬을 많이 해줬지요. 연말까지 2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팔을 엇갈려 하는 것은 가르치기가 어렵네요. 제가 할줄 모르니까요.

저는 작년말부터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출신 대학생들을 돕는 하나로장학회의 일을 일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몇몇 복음주의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2년 전부터 시작한 사역인데 탈북자들을 만나고 사연을 알게 될 때마다 눈물이 많이 납니다. 18살된 남자청소년이 이제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데 저희 지민이와 몸집이나 키가 비슷합니다. 북한에서 제대로 먹지를 못해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나자 이 정도도 남한에 온지 1년동안 40cm 자란 것이라고 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통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면 우리 남한측 사람들이 감당못할까봐 탈북자들을 조금씩 먼저 보내셔서 저희들을 훈련시키십니다. 요즘 탈북자 수가 증가하여 작년 한해에만 2000명이 입국하였습니다.

하나로장학회에 대한 소식은 홈페이지 www.hanarokorea.org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현재 대학생 1인에게 월 30만원의 생활비 보조형식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파아하고 있는 대학생은 대략 300여명 정도인데 그 중 70여명이 신앙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 39명에세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장학생 중 소수를 선발하여 미국으로의 어학연수 같은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탈북자들은 워낙 영어 때문에 힘들어 하고, 그들에게 미국으로의 어학연수는 그림의 떡입니다. 당장 겨울에 1만원을 절약하려고 방의 보일러도 작동시키지 않는 것이 이들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탈북대학생들의 미국연수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제게 알려 주십시오. 미국사람들과 만나는 몇일동안 함께 지내는 것만도 이들에게는 좋은 자극이 되리라 봅니다. 현재 머릿속 구상으로는 탈북대학생 1명과 미국 일부 한인교회를 다니며 간증도 하고 장학회 소개도 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의 미국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탈북대학생들의 상처난 마음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고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취업하여 잘 정착하여 통일의 전도사, 복음의 전도사가 되기를 저희 장학회에서는 기도하고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1주일간 저는 중국과 티벳으로 출장을 떠납니다. 중국교수와 함께 티벳 산사태지역 조사를 위해 가는데 (La Conchita 산사태 보다 훨씬 규모가 큽니다)산사태 위험보다는 고산병이 걱정됩니다. 티벳의 평균고도가 12000 ft 이니까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화시켜주는 약은 준비했지만 예전에 콜로라도 록키산 정상에서 느낀 현기증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여름방학 중 미국으로의 출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 해야할 일이 많아서입니다. 9월 추석기간 중에는 LA에서 학회가 있습니다 (혹시 산타바바라에 떡배달 하러 갈 수도 있을지 기도하겠습니다 ^^).

모든 성도님들 건강하시길 빕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박형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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