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4 22:42:59 308
안녕하세요 신유맘입니다.
서울 도착하는 날부터 집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해서.. 이사도 하고.. 오늘은 산타 바바라의 짐이 들어오는 날이라 짐이 들어오는 어수선한 가운데 이렇게 소식을 전해 봅니다. 좀 정리가 되고나면 글을 써보겠다 생각하고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정리되는 기간이 어찌나 길어지는지요..^^;; 이러다가 잊혀지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에 당장 자판을 두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5월부터 출근을 하게 되었고요, 신유는 어제부터 등교를 하게 되어 다음 주 쯤이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르게 될 것 같아요. 본격적인 서울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저희의 길을 예비해 두셨음을 느끼고 확인하며 한 단계 한 단계 모든 절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순간순간 뒤를 돌아볼 때마다 감사합니다. 여전히 정리해야 하는 것이 숙제처럼 쌓여있고 매일매일 그 숙제들을 하느라 바쁘지만 새로운 삶을 살기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며 기뻐하려구요.
산타 바바라를 떠나신 모든 분들이 어쩌면 하나같이 꿈만 같았다는 표현을 하시더니 정말 그 표현이 딱 맞더라구요. 가끔씩 산타 바바라에서의 기억이 꿈처럼 아련하게 떠오르거든요. 앞으로도 두고두고 곱씹을 추억일 거에요.
산타 바바라 한인장로교회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구요, 일일이 문안 드리지 못해 죄송하구요.. 하지만 저희 가슴 속에 한 분 한 분 소중한 모습으로 남아 있음을 꼭 전하고 싶어요. 늘 하나님 주시는 평안 안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서울에서 신유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