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5 07:42:36 116
안녕하세요.
강연희입니다..
제가 산타바바라를 떠나온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나갑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는지 오늘 달력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작년 10월경 그곳에 머물면서 심한 감기에 걸려 몇달을 고생했었는데,
여전히 한국에서 10월의 감기에 걸려 몇일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누워만 있는게 싫어 내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부디 열심히 뛰면서 땀과 함께 감기도 날아가길 바래봅니다.
몇일전에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수미자매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곳시간으로 이른 아침에 전화를 해서인지 우리 수미자매가 잠이 덜깬 목소리로 받더군요.
그런데도 너무나 반가워 한참동안 목이 메었습니다.
수미자매의 목소리를 통해 산타바바라의 보고싶고,그리운 많은 분들을 만나는듯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을 단풍이 언제 피었는지 알수없을 정도로 바쁘게 지내지만 그래도 이렇게 힘들때마다 산타바바라에서 모두 함께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금새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언제고 다시한번 그곳을 갈수 있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해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