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올라온 부활주일 사진을 보니 반가운 얼굴들도 많았지만, 새로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참 기뻤읍니다.
저희 부부는 잘 지내고 있읍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바쁘게 지내온 것 같읍니다. 산타바바라에 있을때가 정말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제 남편은 회사일로 여전히 바쁘고 저는 어느정도 병원일에 익숙해지고 사람들과도 잘 지냅니다. 바쁜 생활중에서도 산타바바라에서 지내던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모든 분들이 가족처럼 따스한 사랑을 저희 부부에게 베풀어 주셨는데…..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이곳 LA로 이사 온 후 서울에 있는 가족들이 많이 방문하고 돌아갔읍니다. 가족들이 가고서는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한동안 마음이 안잡혀서 일만 했읍니다. 이곳 미국 생활에서 가장 힘든 일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인것 같읍니다. 저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하나님도 제 그리움과 외로움은 어쩔 수가 없으신가 봅니다.
이곳 LA에서 교회생활 잘 하고 있읍니다. 이제는 저희 구역 목장 식구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읍니다. 하나님은 저희 부부를 위해서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사람들로 부터 따스한 위로와 사랑을 받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비록 몸은 이곳에 있지만, 시간 날때마다 게시판을 보고 있읍니다. 권사님들의 건강이 제일 궁금하고요, 부활절 사진에서 희정이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읍니다. 희정이가 가끔 안부전화도 해주고 카드도 보내줘서 너무 위로가 됐읍니다. 김미자 집사님, 심은옥 집사님, 한혜순 집사님의 얼굴은 안보이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보고 싶어요!
목사님! 건강하시죠! 저희 부부 항상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 건강하시고요, 사모님과 왕사모님도 잘 계시지요? 신집사님 내외분, 안수집사님 내외분, 에릭 전도사님, 제니퍼, 메간이…. 눈을 감으면 그리운 얼굴들이 제 마음속에 가득 담기네요!
제가 격주로 주일에 일을 하는데 조만간 꼭 놀러 갈께요!
저는 이번 부활절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읍니다. 비록 제가 그토록 바라는 아기를 아직 갖지는 못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이미 주신 주님께 저는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그것들을 맘껏 누리고 사는 것만으로도 저는 분에 넘치게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산타바바라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 많은 상처들이 회복되고, 항상 감사와 사랑이 넘치시기를 기도하겠읍니다.
그럼, 다시 뵐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