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30 11:59:09 1132
사랑하는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시차 때문인지 한국시간 새벽 2시에 잠이 깨어, 출근하기 전에 교회 식구들께 안부를 여쭈려고 홈페이지에 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교회에서 공항에서 바이바이하고 떠난지 벌써 이틀이나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은 산타바바라에 있는 듯 합니다. 짐 정리할 때 또 공항으로 갈 때 너무너무 많이 도와주시고 걱정해 주신 성도님들 덕분에, 7개의 부치는 짐 및 9개의 기내짐과 함께 저희 식구들 모두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광고시간에 인사 드릴 때 그래도 몇 마디 할려고 맘 속에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바보 같이 울먹울먹하다가 말씀도 못 드리고… 그래도 김안나 집사가 몇 마디라도 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떠나기 한두 주 전 쯤, 저녁 초대를 받아서 교회 집사님들 몇 분과 밥을 먹으며 얘기하다가 막 웃던 제 모습을 보시고 심 집사님이 좋냐고 물어보시면서 슬픈 표정을 지으시던 것이 떠나는 당일에야 저한테도 절실하게 다가왔는지 막 슬퍼지고 그러더라고요. 목사님과 사모님, 권사님들, 장로님 내외분, 또 여러 집사님들, 구역식구들, 그리고 찬양대원들… 모든 분들께 미리미리 차분하게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하고 아쉽고 그랬습니다.
5년 5개월의 시간동안 저희 가족에게 베푸셨던 교회 식구들의 넘치는 사랑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잘 섬기지 못했던 것들, 서운하게 해 드렸던 일들은 다 용서해 주시구요.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가족이 되도록, 교회를 더 잘 섬기는 저희 가족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여전히 너무 부족하지만 저희 가족들도 사랑하는 산타바바라한인장로교회 식구들을 위해 잊어버리지 않고 매일매일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은이와 주영이의 커가는 모습들도 보여 드리고 저희 식구들이 얼마나 하나님께 더 가까이 걸어가고 있는지 검사도 받을 겸 교회 홈페이지에 안부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과 성도님들, 건강 조심하시고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할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바이~~
관리자 : 사랑하는 하집사님과 안나집사님! 그 동안 많은 사랑과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나그네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이 있기를… 제가 감당할 사명의 짐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박기태목사올림 (12.01 05:26) ⓔ
박상민 : 하집사님~~ 글로나마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이번 주말 운동예약 하면서 하집사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졌답니다…ㅎㅎ 안나 집사님, 주은이 주영이 떠난 빈자리도 아마 이번 주일이 되면 더 크게 느껴질것 같아요 (12.02 11:11) ⓔ
김세환 : 그 빈자리를 저희들이 조금씩 조금씩 채워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부지런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집사님 내외분 언제나 겅강하시고.. 조만간뵈어요.. 🙂 (12.11 1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