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8 09:11:25 691
안녕하세요.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품 안처럼 포근한 산타바바라 한인장로교회를 떠나 여기 한국에 온지도
벌써 두달을 넘어 석달을 향해 가고 있네요.
더 이상 늦어지면 다시 뵐 때, 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 오늘은 작정을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목사님 사모님 장로님 권사님 이하 집사님들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희 식구는 아직도 산타바바라를 떠나는 그 날, 그 주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그 날 저희 가족에게 하루를 삼일정도로 늘려 주신 것 같습니다.
도저히 하루만에 할 수 없는 일들을 했고, 저 혼자서, 제 가족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던 일을
다 마치고 여기를 올 수 있었던 것은 다 그분의 은혜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크고 많았던 짐 가방들 만큼이나 저희 가족이 산타바바라에서 한인장로교회에서 얻은 것,
배운 것, 품은 것 들이 많았구나하고 날마다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는 주말에 서울을 방문할 때는 그전에 다녔던 교회를 다니고 있고,
새로 둥지를 튼 용인에서는 아직도 교회를 못 정하고,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산타바바라 한인장로교회와 같은 교회를 만날 수 있도록요.
저는 학교의 생리를 알아가고, 학생들의 생각과 고민을 들으면서 날마다 감사하며 삽니다.
이유선 집사는 라현이 교육과 두현이 양육으로 숨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라현이는 새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여전히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현이는 말을 배워가는 것인지 하루종일 재잘재잘 엄마 뒤를 따라 다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근사한 홈페이지에 글을 쓰게 되어서 영광이며
목사님과 김세환 집사님 그리고 미디어부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성탄절 즈음에 산타바바라로 날아 가겠습니다.
영하의 날씨의 한국 용인에서 최신식 집사 올림,